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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를 찾아 떠난 여행 3

2편에 이어서... 퓌센에 도착하여, 노이슈반스타인 성이 있는 쪽으로 가려는데... 누군가 날 부른다. 돌아보니... 집으로 변신한 퓌센의 마법사, 로엥그린이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0o0 "넌 누구냐?" "네~ 전 지니를 찾아 여행 중인, 북슛돌이 라고 해요." "아. 그래? 휴~ 놀랬군. 난 또 침입자인 줄 알았지..." "아... 그랬군요. 근데 왜 집으로 변신하셨나요?" "여기를 지키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이잖아. 숨어서 지켜본 거야." "네... ^^ 근데 지니가 뭐라고 했나요?" "응~ 지니는 에페스에 잠시 들렀다가, 바르셀로나로 간다고 하더군." "잘 알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 에페스와 바르셀로나... 과연... 지니의 발자국이 남아 있군... 근데 생각보다 발이 작네? ^^;..

지니를 찾아 떠난 여행 2

1편에 이어서... 지니를 찾아 다니느라... 높은 곳을 10 군데나 오르락~ 내리락~ 했더니... 너무 덥다. ㅠ ㅠ 바람 쐬러 풍차 마을에 가야겠다... 풍차마을 입구의 버스 정류장 쪽으로 가는데... 초등학교가 보이고, 그 앞에... 여신 리베라 님이 계시다. "여신 리베라님. 혹시 지니 여기 안 왔었나요?" "지니? 바람이 그립다며 여기 왔다가, 모래 바람이 좋겠다며 이집트로 갔어." "이집트요?" "응. 기자로 가서 스핑크스 님에게 물어봐." "네^^ 감사합니다~" . . 지니는... 이집트로 모래 바람을 쐬러 갔구나... "스핑크스님~ 혹시 지니 여기 왔었나요?" "응. 왔다 간 지 좀 되었어. 봉변을 당했다고 하더라구." "봉변이요?" "응. 노이슈반스타인 성에 가다가 말똥을 밟았대. 하하하..

지니를 찾아 떠난 여행 1

어릴 때, 인상 깊게 읽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램프의 거인, "지니" 에 관한 이야기였다. 한 살, 두 살 먹으면서 램프의 거인이...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유럽을 다녀온 지 한참이 지난 지금... 지니를 찾아 나섰다. 아마 나이가 많이 들어서, 램프 밖으로 나왔겠지? 어쩐지... 아무리 램프를 문질러도... 지니가 나오지 않더라니... 지니는 어디에 있을까? "터키의 여신님. 혹시 지니를 못 보셨나요?" "글쎄... 요즘 통 못 봤는걸? 지니가 워낙 높은 곳을 좋아하긴 하는데..." "높은 곳이요? 높은 곳이라면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글쎄... 모르겠네. 미안해, 도움이 못 되서." "아니에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__)" .. 지니는 어디 있을까... 높은 곳을 좋아한다..

독백...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는데... 버스정류장에 있는 이쁜 언니... 그리고 거기서 아무렇지도 않게 놀고 있는 아이들. 흠... 역시 네덜란드... 우리나라 초등학교 앞 정류장에... 저런 예쁜 언니가 있다면... 분명히 학부모들이 가만 있지 않을텐데.. 하긴.. 요즘은 시대가 많이 달라지긴 했지... 혼자 그 광경을 보며... 너무 자연스러운 그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예쁜 언니를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 찍으려 하니 손을 들어주는... 자연스러운 아이의 '응시'와 함께.. 찍을 땐 몰랐는데... 휴지통이 지저분하고 안 치워서... 애들 얼굴을 다 가려 버렸다. 역시... 난 아이보다 언니에게 초점을 맞춘 것이었나... 네덜란드 아이들.. 너무 귀여웠다. 왕궁이었나... 사진을 뒤적이고, 일기장을 뒤적이면..

유럽의 양대 명물

유럽에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는... 양대 명물이 있다. 뭐... 멋져서, 좋아서, 귀여워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일 큰 이유는... 썰렁해서.. ㅡ ㅡ^ 즉... 유럽의 썰렁한 양대 명물... 바로... 옷도 입힌다는데... 처음엔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헤맬 정도로... 정말 조그만... 한 60센티미터 되나... 언어가 서로 다른... 이 동상을 같이 보던 모든 사람들이... 나즈막한 탄성을 지른다... "우워어~~~" 아마도... 모두 허무하다는 탄성이었던 것 같다.. ^^ That's what I mean... 내 말이 그 말이다.. 모두들 수긍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분위기.. ㅡ,.ㅡ 결국 나도...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서...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지는 바람에..

터널은 끝이 있기에...

힘든가요? 저도 그렇습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는 것도 없이... 그냥 그렇게...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있습니다. 나도 나 자신이 보이지 않는 길고 긴 어두움... 끝이 보이지 않는... 그 어두움 속에서... 그 속에서... 시간이 지나고... 터널을 통과했더니... .................. 터널의 끝이 보였습니다. 저 터널 너머... 그 끝에는... 밝음이 있음을 알기에... 지금 이 어두움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거리에서...

흥겨워서 그런지 손을 떨었나보다. ㅡ,.ㅡ 한 번에 악기 3-4개를 연주하던 아저씨. 대단했다. 실력보다도.. 그 노하우가.. 처음에 똑같이 서 있을 땐... 정말 누가 진짜인지 몰랐다. ㅡ,.ㅡ 꼬마들이 다가가니 다리가 아프다며 앉는 아저씨. 프로근성이 대단했다. 처음에 왠 허름한 아저씨가 깡통을 들고 금색 옷을 들고 가길래.. 뭔가 궁금했다. 저기 올라서더니 옷을 입는데... 스판이라 입기가 힘든가보다. 10분 정도를 꿈틀(?)대더니... 저러고 계속 서 있다. 1시간 후에 왔을 때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저 앞의 아이가... 인사를 하며.. 깡통에 돈을 넣고.. 그 통을 들고 가는 시늉을 하기 전까진.. 아저씨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ㅎㅎ 다른 거리의 사람들처럼.. 특별한 움직임이나..

로마, 콜로세움

잊고 있었다. 콜로세움이 어떤 장소였는지... 파란 하늘만 보다가... 영화에서 그렇게 많이 나온 콜로세움인데... 로마병정 옷을 입은 사람들이 돈을 갈취해 간다, 같이 사진을 찍고. 그러고보니..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아..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에서도... 손에 고리를... ㅎ 에이.. 로마 야경이 뭐.. 별 다른 거 있겠어? 별 다른 거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ㅎㅎ 70일간 여행하면서, 좋은 여행 동료도 많이 만나고...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좋은 사람들과 많은 얘기도 했지만... 특히 로마에서 만난 선배들을 잊을 수가 없다.

이스탄불의 추억

역시 좀 약하죠? 시각적으로 시선을 끌기엔... ㅎ 이스탄불에서 매일 같이 먹던 되네르 케밥... 아... 근데, 위 사진의 정확한 명칭이 기억이 안 나네요.. 1번 밖에 안 먹어봐서.. 되네르 케밥은 한 3-40번 먹은 것 같은데. ㅋ 요즘 들어서 무척... 저렴하고 자주 먹던 케밥이 땡기는... 아으~ 난 왜 먹는 거 사진을 찍어놓을 생각을 못할까.. 쩝.. 이건.. 이스탄불에서.. 먼길 가기 전... 마지막으로 망가진.. 밥과 닭과.. 유럽 전역에서 입천장 까지도록 먹은 바게뜨와.. 내 영혼, 스프라이트. ㅋ 디저트로 먹은 푸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