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40

마포농수산물시장 반도회관, 그러지맙시다

영일수산 사장님, 새우 1kg 3만원에 샀는데 고맙다며 낙지까지 썰어주시고 감사합니다. 초장집인 2층 반도회관, 새우 굽는 비용 1만원에 초장값 1인 3천원이면 2인 총 16,000원인데. 뒤늦게 새우 머리 잘라서 버터구이 요청하긴 했지만 (예전엔 버터구이 정도는 무료였는데...) 23,000원이 나오네. 버터구이 7천원입니까? 나 눈탱이 맞았네, 생전 처음으로. 수산물직판장만 10년을 다녔는데ㅎ. 어이없네. 마포농수산물 시장 분들 성실하게 장사하는 분들 많으신데, 이런 걸로 되도 안 되는 눈탱이쳐서 남 욕 먹게 하지 맙시다. 영일수산 새우 ☆☆☆☆☆ 서비스 ☆☆☆☆☆ 반도회관 서비스 ☆☆ (버터구이 요청했는데 들으시고도 한번에 안 해주길래 무료라서 번거로워서 싫은가보다 생각함, 두번째 요청해서야 겨우겨..

상수역에서,

상수역에서 비록 많은 기쁨을 누리진 못 했어도, 열정 없는 시냇물이 여전히 흘러도, 맛난 반찬도, 거룩한 거울도 명령도 의미없지만, 보라고 해도 안 보고 안 오고, 새로운 하늘과 땅을 찾아 떠나고, 그 외 옛날부터 존재했던 빌런들, 악마들. 아무 의미없는 나날들. 어차피 내 인생의 시나리오에서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 엑스트라들일 뿐이니 상관없지만. 뭔가 좀 안타깝다, 코로나 시국으로 가려진 것일 뿐.

어떻게든 되네.

작년 이 맘때 브레이브걸스가 빛을 보고, 역주행해서 잘 되는 걸 보고 누구보다도 기뻐했었다. 그리고 지금껏 열심히 살아온 나를, 그들에게 투영해 나도 언젠간 역주행하리라 다짐했고, 비록 역주행까진 아니지만 가치를 인정받는 곳을 지난 12월에 찾아 3개월 반 정도 시간을 보냈다. 비록 한 달 넘게 밤12시 야근에, 주말 및 공휴일 근무에 정말 혼란스러울 정도로 바쁘고 자존심 상했지만, 남들 다 누리고 사는 것도 못 누리며 바빴어도 불평 없이. 몸은 힘들어도, 예전처럼 마음이 힘든 건 아니니까. 시간 지나고보니 작년 이 맘 때가 생각나면서, 어떻게든 되네, 상황이 이래도 개선된 거긴 하네. 왜 난 그 때 그런 선택을 당해야 했을까, 그런 인간관계 때문에 괴로워야했을까 할 필요없이, 이젠 남들처럼 홀가분한 선..

이사 시 호구 안 되기

https://theqoo.net/index.php?document_srl=1721418094&fbclid=IwAR2zhK93q8cqQIlffALn576qg7_lXf-9tymXhTinR0daQ1Rjka-b0FcK7tw&mid=square 이사할 때 호구 안되려면 봐야하는 글.txt - 스퀘어 카테고리 전직 이사도우미 종사자가 쓴 글이라는데 시간대 별로 정리 잘 되어있는 듯 ■3달 전 (집 내놓기) 1.매매인 경우: 주변 시세 확인후 내놔야겠죠 전국의 아파트,다세대 단독 등의 시세 확인은

이모저모

@가르쳤던 제자들이 어찌 사나보니, 죄다 술 마시고 자유롭게 살고 있는 것에 충격 받았다. 그러지 말라고 십 수년 가르쳤기에, 절대 안 그러거나 극소수 몇 명만 죄의식 갖고 그랬었는데, 이젠 뭐 고삐 다 풀려서 제일 안 그러던 애들이 고주망태네. 하긴, 뭐 그러니 막판에 자유 억압한다 신경 예민하다 뭐 그랬겠지... @INTJ 버튼 눌리게 만드는 말이, 감정적이라는 말 들을 때라고 한다.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측근으로부터 작년 그 말을 들었을 때, '측근이라면서 날 어떻게 이렇게도 모르지?' 하고 생각했는데, 내 감정이 정상이었네. '넌 날 잘 모르는구나.' @Restart, Reset.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다시". @뭘 해야만 한다는 부담도, 욕 먹어가면서 지켜야 될 것도 없으니 데미지도 없고 기..

삼성 스마트tv 50인치

11년 사용한 PDP 40인치 삼성 티비가 꺼졌다. as센터 호출을 하니, 1주일 가까이 걸려서 젊은 기사님이 왔는데 "부품이 없다" 고 다섯 글자 말한 뒤 바로 가셨다. 순간 당황... 이게 1주일 기다린 결과인가. 당황하고 언짢았지만 다시 살 수 밖에. 다음날 as평가를 해달라길래 무시하고(받은 게 없으니.) TV를 50인치로 구매했는데 1달 반이 걸린단다. 헐, 코로나 봉쇄로 베트남 공장이 멈췄다나. 다행히 주문 후 2주 뒤에 설치하긴 했지만, 정말 많이 당황했었고 2주간 강제 미디어 금식을 했다. 근데 오늘 뭔 위원회에서 as평가 요청이 또 왔고 어젠 기사라는 사람이 as 언급하며 문자가 왔는데, 기사님 번호랑 다르기도 하고, as받은게 없어서 안 했다. 따지지 않은 것만도 정말 많이 참은건데.

뒷통수 맞는 게 나 뿐이 아니구나.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312/0000476185?cluid=enter_202104011520_00000002에이핑크 박초롱, 연예계 은퇴 종용한 어릴적 친구 고소 [전문][텐아시아=정태건 기자] 그룹 에이핑크(Apink)의 박초롱이 허위사실 유포 및 협박 등 혐의로 어린 시절 친구였던 김씨를 고소했다.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이엠')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n.news.naver.com어릴 적 친구 사이에, 학폭이냐 아니냐 고소가 오가고 협박하여 은퇴를 종용하고. (물론 협박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말 나쁜 사람입니다만,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그것도 나쁜 거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

사람 보는 눈

* 부친은 참 사람 보는 눈이 없으셨다. 그래서 사람을 뽑아 쓸 때도 모친이나 측근이 만류하여도 고집을 부리셨고, 진실하지 못한 그 사람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거나 배신 당하기 일쑤였다. 뿐만 아니라 평판이 좋지 않거나,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구분하지 못하고 아첨하며 이속을 노리는 이들도 내치지 않고 두루 포용하는 스타일이라 정작 맺고 끊음이 확실한 진실한 이들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 난 사람 보는 눈이 비교적 정확한 편이다. 그게 초심자의 운이나 관상을 보는 건 아니지만, 문제 일으킬 것 같은 사람은 바로 알아본다. 부친이 그런 사람을 들이면 나나 모친은 늘 거부반응이 있었고 결과는 여지없었다. 'JTBC 히든싱어' 나 'TVN/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같은 프로그램에서 진짜 가수와 모창자..

코로나 시기, 가정 예배의 우직함.

노아는, 오랫동안 방주(Ark)를 만들며 홍수에 대비했고 그 긴 세월 홍수는 커녕 아무 일도 없던 까닭에 아마도 마을 사람들로부터 조롱당했을 것이다. 노아가 600세가 되던 해 홍수가 찾아왔고, 아내와 세 아들과 세 며느리와 함께 1년 동안 방주 안에 있었다. 코로나 시대에 가정예배 드리며 답답했다. 하지만 이내 깨닫는 건 이것이 코로나로부터의 방주였다는 것이다. 수입도 줄고 살 길도 막막하나 사실 그것이 내 무능을 가려주고 내 성향에 대한 보호자(Guardian) 역할, 제작년의 우울증과 상실감, 작년의 공황상태로부터도 날 지켜준 방주였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비록 내 인생이 수 십년간 경제적으로 어렵고, 기도 응답이 아직이지만 아브라함도 이삭을 얻는 데 25년이 걸렸고 노아도 오랜 시간 후에나 홍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