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카를교의 조각상들이...
멋지다고 생각할 즈음..
해가 저물어 가는 바람에..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들..
그 틈에서...
난 하루종일 못 본...
그들을 봤다...
제로니모스 수도원...
길 건너 발견의 탑에서 볼 때...
전혀 보이지 않았던...
많은 조각들.
막상 아쉬움에 뒤돌아 보았을 때...
그들이 보였다.
피사의 사탑에...
온 종일 마음 뺏겨 있느라고...
눈길을 자주 주지 않았지만...
가까이서 한 번 봤을 때...
내 눈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그들을 보았다.
거의 매일 갔던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가면서도...
개선문 바로 아래에서도...
보지 못했던...
그들을 보게 된 건...
정말 행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