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동안의 통찰과 사색/Masterpieces

가고 서야 할 때...

이퀄라이져 2021. 4. 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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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덴마크

 

 

28초 후에 신호가 바뀐다.

 

슨 일이 있어도 멈춰야 할 때가 있다.

쉬어야 할 때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려고 할 때...

멈춰야 한다.

다시 초록불이 켜지리라는 믿음이 있기에...

28초...

길게 느껴지지만...

길지 않다.

 

28살 때의 나.

빨간 불...

내 모습 같다.

 

리히텐슈타인

 

 

사람 신호등에도 노란 불이 켜지다니...

 

지금 내 상태가 이렇다.

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

초록불이 켜질거라 예측하고, 건널 준비를 하고는 있지만...

아직 켜지지 않은 초록불...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

그동안 너무 흑백논리로만 살았던 것 같다.

왼쪽, 오른쪽만 있는 줄 알았나보다.

빨간불, 초록불만 있는 줄 알고 살았다.

힘들다.

내 자리를 찾지 못하겠다.

 

바르셀로나, 스페인

 

 

초록불... 자전거 신호까지 같이 있다.

 

내 바램...

초록불이 켜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초조하게...

 

어찌해야 할 지 모르는 내 모습...

횡단 보도 앞에서...

난 자전거를 타고 있었나보다.

초록불이 켜지면...

난...

 

건너야 하나...?

 

말아야 하나...?

 

결국...

 

 

 

 

이렇게 잘 되리라는 것을...

괜히 고민했네...

 

 

 

 

 

 

 

.....................라고..

말할 수 있는 그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 기약도 없는 노란불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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