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3

로마, 진실의 입...2

예전에 로마에서... 진실의 입과 대화를 했었다. 아니... 부탁을 했었다. "진실의 입아, 제발 내가 손을 넣었을 때 날 좀 깨물어 주렴..." "......................................." 난... 차라리 내가 진실하지 못하다고 지탄을 받는 것이 낫지, 내가 믿고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서 믿어 온 이들에게, 진실로 치장한 거짓으로 인해... 배신을 당하고 싶지 않았다. 실망하고 싶지도, 상처 받고 싶지도 않았다. 그랬다. 그 뿐이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던 진실의 입. 결국 난, 그에게 진실한 사람으로 인정 받고 왔었다. 정말 내가 진실한 것이었는지, 진실의 입이 노환으로 죽은 건지... 잘 몰랐었다... 진실이라는 것이... 과연 이 세상에 존재하기는 하..

지니를 찾아 떠난 여행 6

5편에 이어서... "내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가 있는데, 사람의 첫 인상을 중요하게 여긴 나머지... 첫 인상으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 판단하고 예측하는 경향이 있어. 그래서인지, 악을 행하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관 같은 게 잘 깨지질 않네..." "요 옆 동네 피사에 있는, 피사의 사탑 알죠?" "응..." "피사의 사탑을 본 적 있어요?" "응~ 보고 왔지. " "그 피사의 사탑을 똑바로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쎄... 어떻게 해야 되는데?" "당신의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면 되요." " !!! " "다른 사람도 다 알 거에요, 누가 올바른 사람이고 누가 그릇된 사람인지. 단지 당신이 그 악을 행한 사람을 이해하고 감싸려는 노력이 보인다면, 당신이 더 빛나 보일 것이고 그 편견..

로마, 콜로세움

잊고 있었다. 콜로세움이 어떤 장소였는지... 파란 하늘만 보다가... 영화에서 그렇게 많이 나온 콜로세움인데... 로마병정 옷을 입은 사람들이 돈을 갈취해 간다, 같이 사진을 찍고. 그러고보니..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아..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에서도... 손에 고리를... ㅎ 에이.. 로마 야경이 뭐.. 별 다른 거 있겠어? 별 다른 거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ㅎㅎ 70일간 여행하면서, 좋은 여행 동료도 많이 만나고...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좋은 사람들과 많은 얘기도 했지만... 특히 로마에서 만난 선배들을 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