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동안의 통찰과 사색/Essay Series

지니를 찾아 떠난 여행 6

이퀄라이져 2021. 4. 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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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에 이어서... 

 

 

<이탈리아, 로마> 진실의 입

   

<이탈리아, 피사> 피사의 사탑. 

   

"내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가 있는데, 사람의 첫 인상을 중요하게 여긴 나머지...

첫 인상으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 판단하고 예측하는 경향이 있어.

그래서인지, 악을 행하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관 같은 게 잘 깨지질 않네..."

 

"요 옆 동네 피사에 있는, 피사의 사탑 알죠?"

 

"응..."

 

"피사의 사탑을 본 적 있어요?"

 

"응~ 보고 왔지. "

 

"그 피사의 사탑을 똑바로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쎄... 어떻게 해야 되는데?"

 

"당신의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면 되요."

 

" !!! "

 

"다른 사람도 다 알 거에요, 누가 올바른 사람이고 누가 그릇된 사람인지.

단지 당신이 그 악을 행한 사람을 이해하고 감싸려는 노력이 보인다면,

당신이 더 빛나 보일 것이고 그 편견마저 없앨 수 있을 겁니다."  

 

"과연... 옳은 말이야, 지니... 좋은 가르침 고마워 ^^" 

 

 

 


    

"지니야. 내 말 좀 들어볼래?

마침 니가 진실의 입의 형상으로 내게 나타났으니, 진실에 관해 내가 가진 딜레마를 이야기 해 볼께.  

사람들에게 진실은 무엇일까?

만약, 내가 진실하다고 믿었던 그 사람으로부터 가식과 위선의 모습을 봤다면?

난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니 기뻐야 마땅하지만,

그럴 수 없는 실망과 슬픔... 이건 어떻게 생각해야 하지? 

 

"그런 문제라면, 간단합니다.

북슛돌이, 당신이 보기에 완벽한 사람이 존재한다고 봅니까?" 

 

"그런 사람은 없지..." 

 

"그럼... 당신은 항상 진실합니까?" 

 

"...... 그러려고 노력하지만, 인간인 이상 그럴 수는 없겠지?" 

 

"그럼 그 사람으로부터 가식과 위선의 모습을 봤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그 사람도 항상 진실하려 애쓰는 나약한 한 인간에 불과하니까요." 

 

"역시... 그래야...겠지?"

 

그럼 또 하나 물어볼께...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