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동안의 통찰과 사색/Essay Series

지니를 찾아 떠난 여행 4

이퀄라이져 2021. 4. 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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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 이어서...

 

 

  

<덴마크, 코펜하겐> 인어공주.

     

"인어공주님~ 인어공주니임~!!"

 

"왜 그러니?"

 

"혹시 지니 여기 왔었나요?"

 

"왔었지. 비겔란한테 간다고 해서, 이야기를 오래 나누지는 못 했어."

 

"비겔란이요?"

 

"응. 오슬로로 가 봐."

 

"넵~ 그럼 기체후 일향만강 하옵소서 (_ _)"  

 

.

.   

 

 

안 그래도, 비겔란 형님을 만나 뵙고 싶었는데... 잘 됐네~   

 

 

 

<노르웨이, 오슬로> 프롱네르 공원 내의 모노리텐. 

  


비겔란 형님은 어디 계시지?

 

지니는?  ......  ......   

 

"지니는... 서로에게 상처주며, 서로를 밟고 올라서려는 인간의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비겔란 형님..."

 

"그래서 지니는... 더 이상 램프 안에서 인간의 시종을 들지 않기로 마음 먹은 거야."  

 

"그랬군요."

 

"너도 뭔가 소원이 있어서 지니를 찾아 온 거니?"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단순히 지니의 행방이 궁금해서..."

 

"그래도 뭔가 원하는 게 있지 않니. 사람인 이상..."

 

"그렇긴 하지만요..."

 

"지니는, 자기를 찾는 자들이 3가지를 가지고 있어야만 만나주겠다고 했어."  

 

"그게 뭔데요?"

 

"첫째는, 친구에 대한 우정.

둘째는, 인간으로서 자기 자신을 낮출 줄 아는 겸손함.

마지막은, 타인을 자기 목숨보다도 더 사랑할 수 있는 수준의 사랑.

이 세 가지를 갖춘다면, 지니를 만날 수 있을거야."

 

"흠..." 

 

"지니를 만나고 싶다면, 스스로 노력해야 할 거야."

 

"잘 알겠습니다.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이었어요, 비겔란 형님."

 

.

.

 

한 인간으로서의 겸손... 우정과 사랑...

 

결국, 신과 사람 앞에서... 멋지게 살아야 하는 것이군...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