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역에서, 상수역에서 비록 많은 기쁨을 누리진 못 했어도, 열정 없는 시냇물이 여전히 흘러도, 맛난 반찬도, 거룩한 거울도 명령도 의미없지만, 보라고 해도 안 보고 안 오고, 새로운 하늘과 땅을 찾아 떠나고, 그 외 옛날부터 존재했던 빌런들, 악마들. 아무 의미없는 나날들. 어차피 내 인생의 시나리오에서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 엑스트라들일 뿐이니 상관없지만. 뭔가 좀 안타깝다, 코로나 시국으로 가려진 것일 뿐. 살아가는 이야기 2022.04.12
내가 안 한 걸 했다는 사람, 내가 한 걸 안 했다는 사람. 인생 가운데의 빌런의 스타일도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해진다. 학창시절엔, 지가 싸움 잘 한다며 으스대는 반 양아치 일진 흉내내는 애들(백승호, 임채영, 이창현 등)이나 그런 애들에게 기생하는 쓰레기들 (줘 맞으면 아프지?) 혹은 친했던 초등학교 동창인데 고1때 광섭이랑 하교하며 지나가다가 지 친구 둘과 돈 뜯으려던 정의성(수왕기), 니네 부모님이 공부도 안 하는 너 연애 못 하게 하려고 나 팔아서 거짓말 하신거야 초등고등 동창 이수진, 왜 알지도 못 하면서 나한테 뭐라 그래ㅋ 난 여전히 뭔 내용인지도 모르는구만. 시청에서 일하면서 내 명의와 신상 도용한 소지원, 자기 일 떠 넘기려고 되도 않는 억지 부리던 조호현, 악덕기업주 에이펙스 김재범 사장ㅋ 지금 기억났다. 그 외 이름 모를 인간들:우리 무리 여자 .. 살아가는 이야기 2020.12.14
가시 돋은 아이를 껴안으니 아프지. 고슴도치마냥, 온통 가시가 돋은 날카롭고 뾰족한 사람을 감싸려니 피투성이가 되고 아플 수 밖에. 워낙 화 잘 내고 기분 내키는대로 말하는 바람에 케어 불가능 수준이던 아이를 그래도 참아내며 다독인건데. 이젠 눈 앞에 없던지도 꽤 되었는데도 음해와 욕설이라니. 머리 검은 짐승 거두는 거 아니라고 하더니. 이번에 엄마 장례 치루면서도 또 이야기를 들었다. 오래 된 오해를 풀게 되었다, 그렇게 만든 게 또 너야? 아니, 도대체 나에 대해 뭐라고 하고 다녔기에, 아무도 연락이 없고 날 봐도 본체만체 할까? 그 수준에 또 영향력은 있는 건가, 아무도 다가오지 않을 정도로 진실이라 믿는 건가? 신뢰와 믿음은 참 중요한 요소다. 제일은 사랑이라지만, 난 믿음이 결여된 사랑을 믿지 않는다. 사람간의 신뢰는, 눈을 보고.. 살아가는 이야기 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