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편에 이어서... 마지막 회.
꿈에서 깨어나 보니, 지니를 만났던 것이 너무도 생생했다.
내가 여행하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
미처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던 것들. 만지지 못했던 것들.
꿈 속에서 지니를 만나기 위한 과정에서, 그리고 만나게 되면서...
깨닫게 된 것들이 참 많다.
어쩌면 단 하룻밤의 꿈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다.
멋진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사랑하는 사람과 오랜 세월 사랑을 유지하고... 아니 유지가 아니라, 항상 설레고 있고...
절대자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고.
내 인생에 걸쳐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과,
많은 문화들과 많은 경험들이 내 꿈에서 하나의 결론으로 점철되어...
'지니'라는 스승의 가르침으로 체득된 것이었다.
내 자신의 모습은, 현실적으로 보기에 너무 보잘 것 없는 상황이다.
소위 명문대를 나왔으나, 아직 취업 전이고.
손에 잡히는 것,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
그것을 잡지 못하여 항상 현실보다 이상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언젠가 내게 지니가 다시 찾아와서 또 다른 가르침을 주는 날에.
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너의 가르침은 내게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자산이었다" 고.
꿈 속에서 지니를 그렇게 만난 이후로,
난 어떤 힘을 가지고 살아 가고 있다.
램프의 거인, 지니의 도움 뿐 아니라 내 자신이 몸소 체득한 여러 가지 결론들이...
나로 하여금...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도록, 어떤 일에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누구에게도 열과 성의를 다하여 대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드는 신비한 힘을 주는 것 같다.
이것이 램프의 힘인가보다.
나는 지금도 그 힘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살고 있다.
난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절대 좌절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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