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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싸서 살 엄두도 못 냈던 가면들.
한국 누나들을 만나서, 나도 모르게 묻어가는 바람에
쇼핑을 안 할 수 없었던 시츄에이션.
결국 너무도 이쁜 액자 하나를 샀다.
아직 여행이 한 달 넘게 남아 있는데...
깨지는 액자를 ㅡ ㅡa
으.. 카메라에 낀 먼지(?) 때문에 온통 U.F.O 지만..
쩝..
그래도 올린다. 물 빛깔이 너무 이뻐서.
곤돌리에는 저 푸른 물 속에서 노를 젓고...
난 곤돌리에의 손짓에 맞추어
내 마음 속의 노를 저어 저 건너편으로...
화가들이 주요 모티브로 삼는다는,
그 장대들과 배들과 물과 뒷 배경...
흑백 사진이었으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수 많은 가면들과 유리공예들..
정말 제일 쇼핑하고 싶었던 곳이 베니스였다.
수 천가지 얼굴들이, 각기 다른 얼굴로 날 보고 있었다.
'난 누굴 봐야 하지?'
...........
그냥 평범한 골목 하나 하나도...
왠지 모를 비범함을 가진 곳...
물에 건물이 어찌 저렇게 지탱할까? 하고 생각하기보다...
동남아시아 수상 가옥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 여겨지는 정도.
물에 뛰어 들어서 자살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약간은 이해가 갈 정도로...
물은 그렇게 깊고 오묘한 빛을 띠고 있었다.
'어쩌면 그 사람들은 삶의 희망이 없을 때...
물 속에서 뭔가 잡을 희망의 빛을 본 것은 아닐까?'
너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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