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야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이퀄라이져 2021. 4. 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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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잘 아시는대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입니다.

밤에 찍어서 그런가 좀 다르긴 하네요..

카파도키아 기구투어 사진을 봤더니...

에펠탑 앞 쪽에 있는 가로등 불빛이...기구처럼 보이네요..

걸어 올라가보니, 높긴 높더라구요..

내가 젊다는 게 느껴지기도 하고...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미술사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브뤼겔의 그림 "바벨탑" 입니다.

그림 앞에 센서가 달려 있어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경보가 울려대는 통에... 포기하려다가..

이 그림만은 정말 욕심이 나서 찍었더니 여지없이...ㅡ ㅡa 

마구 도망갔던 기억이..

후레쉬만 안 터뜨리면 찍어도 된다 그랬는데..

왜 그랬는지.. 이상해~이상해~

암튼 주위 사람들 의식하고 찍느라...뿌옇게 나왔지만,

이 그림은 정말 절 성숙하게 하는 것 같아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싸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이 성당을 다녀간 후로...

심한 애정 행각을 벌이는 커플들을 보면...

"싸그리 다 파 묻어버릴거야" 를 외쳤던...

혼자 하는 여행은 분명 즐겁지만...외로움...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너무 유명하죠..

사탑을 받치는 사진을 찍으려고...

외국인들에게 사진을 부탁했지만...

아무리 찍어도 내 손은 탑 안으로 들어가 있고 ㅡ ㅡa

정말 사진 못 찍는 사람듵 같으니라구...

할 수 없어서 아쉬운대로 탑을 쥐고 찍을 수 밖에...

 

 

 

  

노르웨이 오슬로의 프롱네르 공원에 위치한...

비겔란의 조각상 모노리텐.

사람들이 엉겨 붙어서 서로 높이 올라 가려는 형상...

지금의 내 모습이 아닐까? 

서로 높아지려고 서로를 짓밟는 이 현실.

몇 시간동안 이걸 보며 상념에 빠져야 했던...

내 스승, 비겔란.

나중에 제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를 맞아서인지, 떨어뜨려서 그런건지...

사진에 얼룩이 생기네요 ㅠ ㅠ

덕분에 어느 누가 무단 도용을 해도 제 사진 티가 확 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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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건물 혹은 조각상. 혹은 그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아지려는 것은 좋지만...

겸손하게 낮아지는 모습...그 모습이 그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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