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입 3

로마, 진실의 입...2

예전에 로마에서... 진실의 입과 대화를 했었다. 아니... 부탁을 했었다. "진실의 입아, 제발 내가 손을 넣었을 때 날 좀 깨물어 주렴..." "......................................." 난... 차라리 내가 진실하지 못하다고 지탄을 받는 것이 낫지, 내가 믿고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서 믿어 온 이들에게, 진실로 치장한 거짓으로 인해... 배신을 당하고 싶지 않았다. 실망하고 싶지도, 상처 받고 싶지도 않았다. 그랬다. 그 뿐이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던 진실의 입. 결국 난, 그에게 진실한 사람으로 인정 받고 왔었다. 정말 내가 진실한 것이었는지, 진실의 입이 노환으로 죽은 건지... 잘 몰랐었다... 진실이라는 것이... 과연 이 세상에 존재하기는 하..

지니를 찾아 떠난 여행 6

5편에 이어서... "내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가 있는데, 사람의 첫 인상을 중요하게 여긴 나머지... 첫 인상으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 판단하고 예측하는 경향이 있어. 그래서인지, 악을 행하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관 같은 게 잘 깨지질 않네..." "요 옆 동네 피사에 있는, 피사의 사탑 알죠?" "응..." "피사의 사탑을 본 적 있어요?" "응~ 보고 왔지. " "그 피사의 사탑을 똑바로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쎄... 어떻게 해야 되는데?" "당신의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면 되요." " !!! " "다른 사람도 다 알 거에요, 누가 올바른 사람이고 누가 그릇된 사람인지. 단지 당신이 그 악을 행한 사람을 이해하고 감싸려는 노력이 보인다면, 당신이 더 빛나 보일 것이고 그 편견..

진실의 입

​ 진실이라는 건, 참... 사람을 울게도 웃게도 만드는 것 같다. 서로가 자신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그러나.. 진실은 단 하나이고.. 때로 그가 말하는 것이 진실이라고 믿고 정성을 다하지만... 나중이 되어 가식과 위선으로 치장한.. 거짓이었다는 걸 알았을 때... 어찌나 실망스럽고 고독하던지.. 분명히 진실을 알게 된 것임에도.. 그 현실 앞에.. 기쁠 수 없었던... 아이러니... 진실의 입아.. 말해다오. 진실이 정녕 사람들에게 좋기만 한 것일까? 그 거짓을 진실이라고 믿고 살아온 사람들은...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후회하고 슬퍼함이 있지 않니... 내가 손을 넣었을 때... 날 한 번 물어주지 그랬니... 그랬다면, 진실이라고 믿었던... 그 사람으로부터 거짓과 위선의 모습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