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5

지니를 찾아 떠난 여행 9 (최종회)

8편에 이어서... 마지막 회. 꿈에서 깨어나 보니, 지니를 만났던 것이 너무도 생생했다.내가 여행하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미처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던 것들. 만지지 못했던 것들.꿈 속에서 지니를 만나기 위한 과정에서, 그리고 만나게 되면서...깨닫게 된 것들이 참 많다. 어쩌면 단 하룻밤의 꿈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다.멋진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사랑하는 사람과 오랜 세월 사랑을 유지하고... 아니 유지가 아니라, 항상 설레고 있고...절대자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고. 내 인생에 걸쳐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과,많은 문화들과 많은 경험들이 내 꿈에서 하나의 결론으로 점철되어...'지니'라는 스승의 가르침으로 체득된 것이었다. 내 자신의 모습은, 현실적으로 보기에 너무 보잘 것 없는 상황이다.소위 명..

지니를 찾아 떠난 여행 8

7편에 이어서... "근데 말이지, 지니...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혼자 외롭게 가려니... 너무 힘이 들어. 출구가 얼마나 남았는지... 하다 못해 빛 한 줄기, 바람 한 움큼이라도... 어떻게 안 될까? 너무 힘이 드네..." "조금만 더 힘내요. 모든 터널은 그 끝이 있고, 그 끝이 있기에 지금의 어두움과 외로움마저도 감사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출구가 있을 거라는 것을 알기에... 언젠간 반드시 빛이 보일 것이라고 믿기에... 지금 이 어두운 터널 안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거겠지?' 구구절절 옳은 말만 하는, 램프의 거인 지니 앞에서...난 이미 처세를 배우고 있었다. "지니... 내가 신(神)을 의지하고... 신과 사람 앞에서 떳떳하고 당당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 왔는데....

지니를 찾아 떠난 여행 3

2편에 이어서... 퓌센에 도착하여, 노이슈반스타인 성이 있는 쪽으로 가려는데... 누군가 날 부른다. 돌아보니... 집으로 변신한 퓌센의 마법사, 로엥그린이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0o0 "넌 누구냐?" "네~ 전 지니를 찾아 여행 중인, 북슛돌이 라고 해요." "아. 그래? 휴~ 놀랬군. 난 또 침입자인 줄 알았지..." "아... 그랬군요. 근데 왜 집으로 변신하셨나요?" "여기를 지키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이잖아. 숨어서 지켜본 거야." "네... ^^ 근데 지니가 뭐라고 했나요?" "응~ 지니는 에페스에 잠시 들렀다가, 바르셀로나로 간다고 하더군." "잘 알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 에페스와 바르셀로나... 과연... 지니의 발자국이 남아 있군... 근데 생각보다 발이 작네? ^^;..

지니를 찾아 떠난 여행 2

1편에 이어서... 지니를 찾아 다니느라... 높은 곳을 10 군데나 오르락~ 내리락~ 했더니... 너무 덥다. ㅠ ㅠ 바람 쐬러 풍차 마을에 가야겠다... 풍차마을 입구의 버스 정류장 쪽으로 가는데... 초등학교가 보이고, 그 앞에... 여신 리베라 님이 계시다. "여신 리베라님. 혹시 지니 여기 안 왔었나요?" "지니? 바람이 그립다며 여기 왔다가, 모래 바람이 좋겠다며 이집트로 갔어." "이집트요?" "응. 기자로 가서 스핑크스 님에게 물어봐." "네^^ 감사합니다~" . . 지니는... 이집트로 모래 바람을 쐬러 갔구나... "스핑크스님~ 혹시 지니 여기 왔었나요?" "응. 왔다 간 지 좀 되었어. 봉변을 당했다고 하더라구." "봉변이요?" "응. 노이슈반스타인 성에 가다가 말똥을 밟았대. 하하하..

지니를 찾아 떠난 여행 1

어릴 때, 인상 깊게 읽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램프의 거인, "지니" 에 관한 이야기였다. 한 살, 두 살 먹으면서 램프의 거인이...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유럽을 다녀온 지 한참이 지난 지금... 지니를 찾아 나섰다. 아마 나이가 많이 들어서, 램프 밖으로 나왔겠지? 어쩐지... 아무리 램프를 문질러도... 지니가 나오지 않더라니... 지니는 어디에 있을까? "터키의 여신님. 혹시 지니를 못 보셨나요?" "글쎄... 요즘 통 못 봤는걸? 지니가 워낙 높은 곳을 좋아하긴 하는데..." "높은 곳이요? 높은 곳이라면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글쎄... 모르겠네. 미안해, 도움이 못 되서." "아니에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__)" .. 지니는 어디 있을까... 높은 곳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