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

로마, 진실의 입...2

예전에 로마에서... 진실의 입과 대화를 했었다. 아니... 부탁을 했었다. "진실의 입아, 제발 내가 손을 넣었을 때 날 좀 깨물어 주렴..." "......................................." 난... 차라리 내가 진실하지 못하다고 지탄을 받는 것이 낫지, 내가 믿고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서 믿어 온 이들에게, 진실로 치장한 거짓으로 인해... 배신을 당하고 싶지 않았다. 실망하고 싶지도, 상처 받고 싶지도 않았다. 그랬다. 그 뿐이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던 진실의 입. 결국 난, 그에게 진실한 사람으로 인정 받고 왔었다. 정말 내가 진실한 것이었는지, 진실의 입이 노환으로 죽은 건지... 잘 몰랐었다... 진실이라는 것이... 과연 이 세상에 존재하기는 하..

가고 서야 할 때...

​28초 후에 신호가 바뀐다.​​​ ​무슨 일이 있어도 멈춰야 할 때가 있다.쉬어야 할 때가 있고...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려고 할 때...멈춰야 한다.다시 초록불이 켜지리라는 믿음이 있기에...28초...길게 느껴지지만...길지 않다. 28살 때의 나.빨간 불...내 모습 같다.​​​​ ​사람 신호등에도 노란 불이 켜지다니... ​​​​지금 내 상태가 이렇다.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초록불이 켜질거라 예측하고, 건널 준비를 하고는 있지만...아직 켜지지 않은 초록불...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그동안 너무 흑백논리로만 살았던 것 같다.왼쪽, 오른쪽만 있는 줄 알았나보다.빨간불, 초록불만 있는 줄 알고 살았다.힘들다.내 자리를 찾지 못하겠다.​​​​ ​초록불... 자전거 신호까지 같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