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해 2

가시 돋은 아이를 껴안으니 아프지.

고슴도치마냥, 온통 가시가 돋은 날카롭고 뾰족한 사람을 감싸려니 피투성이가 되고 아플 수 밖에. 워낙 화 잘 내고 기분 내키는대로 말하는 바람에 케어 불가능 수준이던 아이를 그래도 참아내며 다독인건데. 이젠 눈 앞에 없던지도 꽤 되었는데도 음해와 욕설이라니. 머리 검은 짐승 거두는 거 아니라고 하더니. 이번에 엄마 장례 치루면서도 또 이야기를 들었다. 오래 된 오해를 풀게 되었다, 그렇게 만든 게 또 너야? 아니, 도대체 나에 대해 뭐라고 하고 다녔기에, 아무도 연락이 없고 날 봐도 본체만체 할까? 그 수준에 또 영향력은 있는 건가, 아무도 다가오지 않을 정도로 진실이라 믿는 건가? 신뢰와 믿음은 참 중요한 요소다. 제일은 사랑이라지만, 난 믿음이 결여된 사랑을 믿지 않는다. 사람간의 신뢰는, 눈을 보고..

음해와 거짓을 일삼는 너, 보아라.

너무 힘든 시간들, 실망하고 또 실망했지만 옛 정이 있고 용서를 수 차례 했으니 저주하진 않겠지만 결과가 불 보듯 뻔한 그 끝은 결국 '찢어짐' 이다.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무서운 마지막일지 알 수 없으나, 굳이 이런 예가 아니어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고 공명정대한 세상에서 숨을 곳 없이 다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얼굴 들고 다니기 힘들텐데, 남 음해하고 욕하고 험한 뒷담화와 막말 좀 작작해라. 가족 디스와 지인 능욕도 그만 좀 하고, 언론 플레이도 이제 그만 좀. 가해자가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건 도저히 보기가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