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편에 이어서... 28초 후에 보행자 신호등이 들어온다... "지니... 사람의 미래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난 저 신호등 앞에서... 28초가 지나면 초록불이 들어올 거라고, 반드시 그럴 것이라고 굳게 믿었는데... 신호가 안 바뀌더라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지나치게 낙천적인 내가 작년에는, '아... 28살 때는 안 된다! 뭐 이런 뜻인가?' ... 하고 생각할 정도였어. 올 해는 29살이 되었으니 신호가 좀 바뀌려나?" "사람의 미래는 미리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다만...?" "일의 순서는 있기 마련입니다. 빨간 불이 켜졌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초록불이 켜지기 마련이죠." "그렇지..." "그런데 말야. 황당한 일을 겪은 적이 있어. 세상에... 보행자 신호등에도 노란 불이 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