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2

지니를 찾아 떠난 여행 7

6편에 이어서... 28초 후에 보행자 신호등이 들어온다... "지니... 사람의 미래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난 저 신호등 앞에서... 28초가 지나면 초록불이 들어올 거라고, 반드시 그럴 것이라고 굳게 믿었는데... 신호가 안 바뀌더라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지나치게 낙천적인 내가 작년에는, '아... 28살 때는 안 된다! 뭐 이런 뜻인가?' ... 하고 생각할 정도였어. 올 해는 29살이 되었으니 신호가 좀 바뀌려나?" "사람의 미래는 미리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다만...?" "일의 순서는 있기 마련입니다. 빨간 불이 켜졌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초록불이 켜지기 마련이죠." "그렇지..." "그런데 말야. 황당한 일을 겪은 적이 있어. 세상에... 보행자 신호등에도 노란 불이 켜..

가고 서야 할 때...

​28초 후에 신호가 바뀐다.​​​ ​무슨 일이 있어도 멈춰야 할 때가 있다.쉬어야 할 때가 있고...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려고 할 때...멈춰야 한다.다시 초록불이 켜지리라는 믿음이 있기에...28초...길게 느껴지지만...길지 않다. 28살 때의 나.빨간 불...내 모습 같다.​​​​ ​사람 신호등에도 노란 불이 켜지다니... ​​​​지금 내 상태가 이렇다.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초록불이 켜질거라 예측하고, 건널 준비를 하고는 있지만...아직 켜지지 않은 초록불...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그동안 너무 흑백논리로만 살았던 것 같다.왼쪽, 오른쪽만 있는 줄 알았나보다.빨간불, 초록불만 있는 줄 알고 살았다.힘들다.내 자리를 찾지 못하겠다.​​​​ ​초록불... 자전거 신호까지 같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