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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 화면이 자꾸 끊긴다.
이거 그래픽 카드 문제거나 바이러스 문제겠구나 싶어, 전자보단 후자가 낫겠다 싶어 초기화 해 봤으나 우려대로 결과는 전자였다.
방구가 잦으면 똥이 나오듯, 전조 증상이 자꾸 반복되면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팩트가 생긴다.
관계란 둘 이상 양자간의 신뢰가 기본이나 한 쪽에서 자꾸 불신을 가지면 지속될 수 없다.
뭔가 삐걱거리기 시작하면,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 배신감을 느끼게 되기도 하고 더 이상 내 인생에서 상대방의 존재는 무가치한 역사가 되어 버린다.
온 마음과 정성으로 대했던 제자가 있었다.
돌아보면 그 때는 몰랐으나, 정말 자식처럼 대하곤 했다.
그런데 내 인생의 빌런 중 첫 손가락 꼽을 만한 사람이 되어 있는 것이다.
대놓고 질시하거나 방해하던 이들보다도 믿었던 측근의 배신과 뒷통수가 더 아프더라.
사실 전조증상과 거짓이 많았어도 그런 애제자여서 아끼고 달래고 화해했으나, 시간이 되어 약속된 동행이 끝나니 힘겹게 막으며 참아왔던 인내의 시간들이 수포로 돌아갔다.
몸이 아플 때도, 병을 키우지 말고 병원 가서 검사 받는게 현명하듯.
인간관계에서도 전조 증상은 반드시 존재하니
1.적당한 거리를 둘 것.
2.지나치게 신뢰하지 말 것(다른 제자들의 조언이기도 했던 부분)
3.모든 걸 쏟아 붓지 말 것.
4.나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이타적인 사람도 때로는 필요에 따라 이기적일 것.
등의 수칙을 지키길 바란다.
그것이 자신의 정신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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