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편에 이어서... "근데 말이지, 지니...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혼자 외롭게 가려니... 너무 힘이 들어. 출구가 얼마나 남았는지... 하다 못해 빛 한 줄기, 바람 한 움큼이라도... 어떻게 안 될까? 너무 힘이 드네..." "조금만 더 힘내요. 모든 터널은 그 끝이 있고, 그 끝이 있기에 지금의 어두움과 외로움마저도 감사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출구가 있을 거라는 것을 알기에... 언젠간 반드시 빛이 보일 것이라고 믿기에... 지금 이 어두운 터널 안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거겠지?' 구구절절 옳은 말만 하는, 램프의 거인 지니 앞에서...난 이미 처세를 배우고 있었다. "지니... 내가 신(神)을 의지하고... 신과 사람 앞에서 떳떳하고 당당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 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