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2

사랑해...2

난 오랫동안 외롭게도 솔로였다. 내 편은 아무도 없었고, 세상은 날 힘들게 했으며, 끼리끼리 웃고 떠드는 그 속에서... 난 철저한 아웃사이더 였다. 사실... 아웃사이더도 그렇게 나쁘진 않다. 외롭긴 했다. 그럼에도 난 그 아웃사이더를 즐겼었다. 내게 약점은 없었고, 나만 잘 간수하면 되니까. 사실 그 테두리 안에서는, 인사이더가 되고 싶을 정도로, 그다지 매력적이거나 특별히 친해지고 싶은 사람도 없었고. 사실 항상 다수(상대적 다수)가 옳은 것은 아니니까. 아웃사이더로서의 내 모습이. 옳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최소한, 지금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아웃사이더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 아무리 힘들어도,보면 웃음이 나고. 손 잡으면 날아갈 듯한 기쁨으로 가득차는....

사랑해...

난 10년동안 벼르고 벼르던, 유럽을 밟았다. 남편이나 아내가.. 혹은 남친이나 여친이.. 혼자 유럽가는 여행자의 발을 잡는다는 글을 몇 번 읽었던 기억이... 난다. ^^ 나 : "오빠 잘 갔다올께..." 여친 : "치~ 나 딴남자 만날거야." (당시 싸우고 화해한 직후였음...) 나 : ㅡ ㅡ^ 여친 : "나 외로운 거 정말 싫은데... ㅠ ㅠ" 나 : "그동안 니가 싫어했던 내 모습, 속 좁은 내 모습.. 넓은 세계 가서 버리고 올께... 기대해..." 여친 : "................... 응." ^^v 그러나.. 그 이후 다투게 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 "나 모르게 언제 또 유럽 갔다왔나부지? 왜 버리고 왔던 거 다시 가져왔어?!! " ㅡ,.ㅡ 당했다.. 쩝... 여친 :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