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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는데... 버스정류장에 있는 이쁜 언니... 그리고 거기서 아무렇지도 않게 놀고 있는 아이들. 흠... 역시 네덜란드... 우리나라 초등학교 앞 정류장에... 저런 예쁜 언니가 있다면... 분명히 학부모들이 가만 있지 않을텐데.. 하긴.. 요즘은 시대가 많이 달라지긴 했지... 혼자 그 광경을 보며... 너무 자연스러운 그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예쁜 언니를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 찍으려 하니 손을 들어주는... 자연스러운 아이의 '응시'와 함께.. 찍을 땐 몰랐는데... 휴지통이 지저분하고 안 치워서... 애들 얼굴을 다 가려 버렸다. 역시... 난 아이보다 언니에게 초점을 맞춘 것이었나... 네덜란드 아이들.. 너무 귀여웠다. 왕궁이었나... 사진을 뒤적이고, 일기장을 뒤적이면..

괘씸한 불량 핫팩 같으니.

*15년 전 봄, 난 그리스 아테네에서 산토리니 섬으로 들어가는 야간 페리를 타고 있었다. 유럽도 오스트리아 빈이나, 남유럽 바닷가는 꽤 추웠다. 더군다나 야간 페리를 탔으니 얼마나 추웠는지. (비수기라서 배 안의 seat 석이 비어 들어가도 되었지만, 난 원칙주의자라서 더더욱 열심...)아직도 추울 때면 빈과 산토리니 야간 페리는 늘 기억난다. 추울 때를 대비해서 인터넷 쇼핑으로 사 간 핫팩(그 당시 각 1,000원/7개 가량) 이 어이없게도 모두 불량이었다.추운 데 손난로(그 때는 핫팩보다 손난로라는 명칭이 더 익숙했다) 를 흔드느라고 내 손만 더 얼어붙고 말았다. 비싼 돈 주고 산 손난로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한 것은 물론, 당장 판매자에게 따질 수도 없다.반품이나 교환도 지금은 어렵고, 눈 앞에 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