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수년간 일하며 만난 최악의 빌런들이 있다. 1. 소위 2호 커플남. 외모 평가하는 인간들, 지들끼리만 존재하는 인간들. 1호커플, 2호커플, 3호커플. 남자나 여자나 할 거 없이 끼리끼리 어울리며(과거나 현재나 이게 진짜 문제다) 배타적이고 적대적이며(다른 이에게서, 2년 전엔 이게 젤 힘들었다) 틈을 안 주고 싸워서 내 보내거나 대놓고 외모비하. 누가 못 생긴게 문제가 아니라, 누가 이쁘거나 잘 생기면 룸살롱 기대주니 놀던 가락이 있니 대놓고 말해서 내쫓고 점수 매기고(3호커플남 주도, 사람 앞에서 말을 안 가림) 2002 월드컵 때도 지들끼리 한 잔 걸치고 지들만 모여 응원하고 동네 시끄럽게 다니고, 그 커플들 지들 외엔 다 안하무인이었다. 그러니 아무도 남지 못하고 다 나가고, 아주 나중에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