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동안의 통찰과 사색

왜 몰랐을까...

이퀄라이져 2021. 4. 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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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루체른> 리기산.

 

리기산에 올라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을 때...

영화에서 나오는...

낙하산 짊어진 사람의 시선에서 보는 듯한...

광경이 펼쳐졌다.

어렴풋이...

사진으로 봤던 남미의 마츄피츄 생각도 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마차시 교회/어부의 요새 를 지나며 바라본 건너편.

 

건너편이 한 눈에 다 보인다...

와...

역시...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이 생각나는...

 

 

내가 조나단 리빙스턴이라면...

지금 이 순간...

망설임 없이 그 곳으로...

날아갈 텐데...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바라본 파리 시내.

 

에펠탑을 올라오기 전에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나왔던...

알렉산드르 3세 다리와...

개선문에서...

매일 죽치고 있었다.

마냥 좋았다.

그런데...

에펠탑에 올라와보니...

매일 오지 못한 게 후회가 된다.

 

 

발로만 밟아야 여행이 아니다...

 

 

저 바다 건너편을...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꿈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우리는 이미...

여행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산 마리노 공화국>

 

내가 올라온 길이 다 보인다.

이 좁은 나라...

나라 전체가 한 눈에 보이는...

이 높은 곳...

 

높아지길 원하는 사람들은...

소유욕이 강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것이 명예욕이든 권력욕이든...

중요한 것은...

내 눈에...

내가 보고 싶은 뭔가 보여야 한다는...

그것일 뿐...

 

높아지는 것...

물론 좋다. 하지만...

 

 

하지만...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에서...

 

이것 하나만 기억하자...

 

 

우리 중 누가...

어떤 높은 자리에...

어떤 고귀한 위치에 선다해도...

 

 

그건 결코...

최정상이 아니라는 것...

 

 

리 위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정말 무서운 사람은...

자신의 높은 위치를 드러내지 않는다.

자신의 높이를 스스로 낮춘 채로...

남을 높여주고...

자신의 자리에서...

별로 높지 않은 사람이 잘난 체 하는 것을...

가소롭게 볼 지도 모른다.

 

 

난 왜 그걸 몰랐을까...

미련하게도...

 

 

항상 위를 올려다보자..

항상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자...

누군가가 더 높은 곳에서..

나를 내려다 보고 있을 테니...

 

 

 

 

전망 좋은 이 높은 곳에서...

저 아래 두리번 거리며 걷는 이들을 보며...

위를 보지 못했던 나의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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