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약정기간이 만료되어 기기변경하려고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이었다. 사실 난 기기 욕심도 없고 핸드폰 끼고 사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거의 매번 소위 '공짜폰'만 썼던 거 같다. 유튜브 촬영하는 것도 아니니 카메라 고사양도 필요없고 게임을 하지도 않으니 운영체계 고사양도 쓸데없다. 그렇게 몇 년이고 같은 통신사 쓰다보니 VIP 가 되었고 최신식 플래그십 모델에도 관심 없어서 공짜폰 사고 남은 돈으로 애들 밥 사주러 만나고. 그게 일상이었다. 약정이 끝나는 2년마다 오는 그 하루는 그 생각과 고민이었다. '어떤 가성비 좋은 공짜폰 쓰나.' 그런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개인 핸드폰(PCS포함)이 보급되기 시작하여 확산된 98년 이후로 22년만에 처음으로 약간의 욕심이 생긴 것이다. 아이들이 생기고 커 가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