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양 쪽엔... 이 세상을 살다 죽은 사람들의 묘가 있다. 그리고... 살아 있는 난... 그 길을 걸어간다. 어쩌면... 죽음을 향해 하루... 하루... 그 언젠가... 죽으면 나도... 사이드로 비켜 나겠지만.. 살아 있음을 느끼며... 저 닿을 듯한 곳으로.. 간다.. 유난히 연인들이 많았던 베르사유... 참 서글프기도 했지만... 부럽기도 했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데이트를 즐기는 이들...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감정을 진하게 표현하는 이들... 난... 얼굴을 붉히며... 앞에 보이는 길을 향해 페달을 밟아야 했다. (부끄러웠는지... 아니면 화가 나서였는지 잘 모르겠다) 어쩌면... 너에게 가는 길이라 믿었을까? 달려라~ 하니가 하늘에 엄마를 그리며 뛰었듯...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