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 2

내가 안 한 걸 했다는 사람, 내가 한 걸 안 했다는 사람.

인생 가운데의 빌런의 스타일도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해진다. 학창시절엔, 지가 싸움 잘 한다며 으스대는 반 양아치 일진 흉내내는 애들(백승호, 임채영, 이창현 등)이나 그런 애들에게 기생하는 쓰레기들 (줘 맞으면 아프지?) 혹은 친했던 초등학교 동창인데 고1때 광섭이랑 하교하며 지나가다가 지 친구 둘과 돈 뜯으려던 정의성(수왕기), 니네 부모님이 공부도 안 하는 너 연애 못 하게 하려고 나 팔아서 거짓말 하신거야 초등고등 동창 이수진, 왜 알지도 못 하면서 나한테 뭐라 그래ㅋ 난 여전히 뭔 내용인지도 모르는구만. 시청에서 일하면서 내 명의와 신상 도용한 소지원, 자기 일 떠 넘기려고 되도 않는 억지 부리던 조호현, 악덕기업주 에이펙스 김재범 사장ㅋ 지금 기억났다. 그 외 이름 모를 인간들:우리 무리 여자 ..

전조 증상

넷북 화면이 자꾸 끊긴다. 이거 그래픽 카드 문제거나 바이러스 문제겠구나 싶어, 전자보단 후자가 낫겠다 싶어 초기화 해 봤으나 우려대로 결과는 전자였다. 방구가 잦으면 똥이 나오듯, 전조 증상이 자꾸 반복되면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팩트가 생긴다. 관계란 둘 이상 양자간의 신뢰가 기본이나 한 쪽에서 자꾸 불신을 가지면 지속될 수 없다. 뭔가 삐걱거리기 시작하면,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 배신감을 느끼게 되기도 하고 더 이상 내 인생에서 상대방의 존재는 무가치한 역사가 되어 버린다. 온 마음과 정성으로 대했던 제자가 있었다. 돌아보면 그 때는 몰랐으나, 정말 자식처럼 대하곤 했다. 그런데 내 인생의 빌런 중 첫 손가락 꼽을 만한 사람이 되어 있는 것이다. 대놓고 질시하거나 방해하던 이들보다도 믿었던 측근의 배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