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친은 참 사람 보는 눈이 없으셨다. 그래서 사람을 뽑아 쓸 때도 모친이나 측근이 만류하여도 고집을 부리셨고, 진실하지 못한 그 사람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거나 배신 당하기 일쑤였다. 뿐만 아니라 평판이 좋지 않거나,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구분하지 못하고 아첨하며 이속을 노리는 이들도 내치지 않고 두루 포용하는 스타일이라 정작 맺고 끊음이 확실한 진실한 이들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 난 사람 보는 눈이 비교적 정확한 편이다. 그게 초심자의 운이나 관상을 보는 건 아니지만, 문제 일으킬 것 같은 사람은 바로 알아본다. 부친이 그런 사람을 들이면 나나 모친은 늘 거부반응이 있었고 결과는 여지없었다. 'JTBC 히든싱어' 나 'TVN/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같은 프로그램에서 진짜 가수와 모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