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포 2

사랑해...2

난 오랫동안 외롭게도 솔로였다. 내 편은 아무도 없었고, 세상은 날 힘들게 했으며, 끼리끼리 웃고 떠드는 그 속에서... 난 철저한 아웃사이더 였다. 사실... 아웃사이더도 그렇게 나쁘진 않다. 외롭긴 했다. 그럼에도 난 그 아웃사이더를 즐겼었다. 내게 약점은 없었고, 나만 잘 간수하면 되니까. 사실 그 테두리 안에서는, 인사이더가 되고 싶을 정도로, 그다지 매력적이거나 특별히 친해지고 싶은 사람도 없었고. 사실 항상 다수(상대적 다수)가 옳은 것은 아니니까. 아웃사이더로서의 내 모습이. 옳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최소한, 지금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아웃사이더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 아무리 힘들어도,보면 웃음이 나고. 손 잡으면 날아갈 듯한 기쁨으로 가득차는....

지니를 찾아 떠난 여행 5

4편에 이어서... 여행하면서... 유럽, 어릴 때부터 꿈꿔 온 그 큰 무대에서 드럼을 치면서... 국적과 인종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었고... 친구들과 여름 휴가로 서해의 구름포를 갔을 때... 얼마 되지도 않는 그 며칠,못 본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불가사리를 붙잡아 두고... 홀아비들 몰래 모래에 이런 걸 쓰고 있었던 나... 결국... 일생 일대 최고의 반쪽을 찾게 되었고... 유럽 본토를 거쳐, 그리스-터키-이집트를 지나서...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입성하여서... 예수의 생과 죽음을 함께 하며, 그 곳에서의 정적인 성지순례에 무게를 두기 보다... 동적인 선교지 방문으로의 길을 택한 나의 선택이... 정작 그 분이 원한 내 발걸음이었을 것이라... 그렇게 믿기에.벼르고 별렀던 성지순례를 제대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