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 2

가치관과 살 빼기.

요즘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사실 전에도 많이 걸어다니긴 했으나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미덕이 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자 살이 찌기 시작했다. 매일 걷다가 주1회 2시간만 걷게 되니 그 때 뿐이고, 스트레스는 먹성으로 푸는 내 스타일 상, 살 안 찌는 체질이 먹는대로 찌기 시작했다. 날 싫어하는 사람이 음해와 디스로, 배 나왔다고 놀렸던 것도 한 몫했고(사실 그땐 배보다 belt 때문이었는데) 자존감과 자신감이 무너지게 한 그 사람 덕분에ㅋ 자극받아서 현재 5kg 감량 중. (주1회 씻던 사람이 내게 냄새난다며 자극줘서ㅋ 안 그래도 청결벽있는데 이젠 비데에 일2회 샤워까지. 애 키우면 뭐 토냄새 배고 그런거 다반사잖어. 나중에 애 낳아 키워봐라. 누가 너한테 냄새난다 그러면 어떤 기분인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치관의 전복.

난 사극을 좋아하는 편이다. 아저씨 인증인가. 아주 어릴 때부터 사극을 좋아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시간이 흐를 때마다 가치관의 혼란이 온다. 충신이 역적이 되고, 하루 아침에 실이 허가 되고 허가 실이 된다. 옳은 것이 그른 것이 되고 그른 것이 옳은 것이 되기도 한다. 단지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요즘 나의 화두는, '나 자신을 소중히 여겨보자' 이다. 살아오면서 남을 위해서만 살아왔다. 혹은 가족을 위해 내 꿈과 하고자 했던 일들을 포기했었다. 그러다보니 내 인맥을 포기해야 했고 돈도 모으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세상적 기준에선 처절한 실패자였을 뿐. 자부심이 흑역사로 둔갑하고, 자랑거리가 상처가 되어 버렸다. 내가 무언가를 실수하거나 잘못 처신한 것이 아니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윤리 도덕적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