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2

잡힐 듯... 잡힐 듯...

길 양 쪽엔... 이 세상을 살다 죽은 사람들의 묘가 있다. 그리고... 살아 있는 난... 그 길을 걸어간다. 어쩌면... 죽음을 향해 하루... 하루... 그 언젠가... 죽으면 나도... 사이드로 비켜 나겠지만.. 살아 있음을 느끼며... 저 닿을 듯한 곳으로.. 간다.. 유난히 연인들이 많았던 베르사유... 참 서글프기도 했지만... 부럽기도 했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데이트를 즐기는 이들...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감정을 진하게 표현하는 이들... 난... 얼굴을 붉히며... 앞에 보이는 길을 향해 페달을 밟아야 했다. (부끄러웠는지... 아니면 화가 나서였는지 잘 모르겠다) 어쩌면... 너에게 가는 길이라 믿었을까? 달려라~ 하니가 하늘에 엄마를 그리며 뛰었듯... 혼자..

산토리니 2 (필카모드)

바다도 파랗고, 하늘도 파랗고... 파랑새를 찾으러 떠난 여행이었다. 그런데 찾을 수가 없다. 모두 파랗기만 해서... 난 이 자리가 제일 좋았다... 고뇌의 흔적... 유럽일주고 뭐고, 눌러 살다 올 것인가.. 말 것인가.. 이쁘고... 멋지고... '나중에 파란 물가에 내 집 지으면 계단 이렇게 칠해야지...' 용량 아낄라고 스캔을 낮은 화소로 했더니.. 여전히 화질의 압박이... 멀리서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