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랫동안 외롭게도 솔로였다. 내 편은 아무도 없었고, 세상은 날 힘들게 했으며, 끼리끼리 웃고 떠드는 그 속에서... 난 철저한 아웃사이더 였다. 사실... 아웃사이더도 그렇게 나쁘진 않다. 외롭긴 했다. 그럼에도 난 그 아웃사이더를 즐겼었다. 내게 약점은 없었고, 나만 잘 간수하면 되니까. 사실 그 테두리 안에서는, 인사이더가 되고 싶을 정도로, 그다지 매력적이거나 특별히 친해지고 싶은 사람도 없었고. 사실 항상 다수(상대적 다수)가 옳은 것은 아니니까. 아웃사이더로서의 내 모습이. 옳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최소한, 지금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아웃사이더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 아무리 힘들어도,보면 웃음이 나고. 손 잡으면 날아갈 듯한 기쁨으로 가득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