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4

신혼여행 추천지

새벽에 일어나서... 해돋이를 함께 보고 싶고... 크로와상이나 참치 샌드위치 들고,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나왔던 알렉산드르 3세 다리 위에서 먹고... 에펠탑까지 손 잡고 걸어가고 싶고... 부유한 나라 모나코에 들러서, 보트 구경도 하고 멋진 차 구경도 하고... 집의 외관도 보면서, 우리의 부유할 미래를 설계하고 싶고... 산토리니 섬에서, 푸른 바다를 보면서 장래의 청사진을 논하고, 하얀 집에서 우리의 꿈을 그려 가고 싶고... 신비하고도 묘한 매력이 있는 카파도키아에서, 이러한 멋진 자연 앞에 놓인, 우리 두 사람을 축복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리고... 저기 저, 풍차 밑에서... 너의 무릎을 베고 누워서...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그렇게 말하고..

인연의 줄이란...1

내게 24시간의 손해와, 엄청난 마음 고생을 하게 만든... 심지어 굶어가며 아낀 피같은 돈까지 뜯으려던... 캐나다 거주 터키인, 나믹 할아버지. 70일간의 여행 중에서... 만나지 말았어야 할 인연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1년이 지나고 나서 이 할아버지 사진을 보면. 웃을 수 있어서 좋다. 이런 사람도 있었구나... 내 여행을 풍요롭게 해 줬던 것 같다. 덕분에(?) 배는 굶었지만, 정신적으로. ^^ 택시기사 자말. 매일 사기가 난무했던 이집트 카이로에서. 그나마 믿을 만하다고 내가 신뢰를 보내 주었을 때... 그는 내게 배신을 보여 주었다. ㅡ,.ㅡ 결국 내 정성과 마음은 온데 간데 없이. 남은 것은 실랑이 뿐이었다. 시내 택시비보다 훨씬 비싼, 관광지에서의 바가지 가격의 음료수도. 마다하..

산토리니 2 (필카모드)

바다도 파랗고, 하늘도 파랗고... 파랑새를 찾으러 떠난 여행이었다. 그런데 찾을 수가 없다. 모두 파랗기만 해서... 난 이 자리가 제일 좋았다... 고뇌의 흔적... 유럽일주고 뭐고, 눌러 살다 올 것인가.. 말 것인가.. 이쁘고... 멋지고... '나중에 파란 물가에 내 집 지으면 계단 이렇게 칠해야지...' 용량 아낄라고 스캔을 낮은 화소로 했더니.. 여전히 화질의 압박이... 멀리서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