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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인기 드라마 '서울의 달'과,
20년이 지난 2014년 JTBC드라마 '유나의 거리'.
인간 군상의 관찰, 거짓말 없는 대화, 감정변화 적고 담담한 화법과 대화, 3류 인생들의 일상...
캬바레와 불법 춤방(서울의 달)/콜라텍 지루박(유나의 거리)
보자마자 완전 같은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작가가 같은 사람이었다.
김운경 작가는 그 외에도 한지붕 세 가족, 서울뚝배기..
사람 냄새나는 드라마를 쓴 작가.
개인적으로는 사람에 대한 편견과 다른 시각을 열어준 드라마가 '유나의 거리' 였다.
드라마를, 아니 TV를 잘 안 보는 내게 이 드라마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소매치기 이야기와 콜라텍 이야기가 전체적인 줄거리의 핵심적 요소.
새로운 동네로 이사가서 '유나의 거리' 홀릭이 되어 버렸던 기억.
사실 소시민의 삶이라고 하면서도 비현실적이기도 하다.
갑을관계가 있고 을은 갑에 종속적이면서도, 이럴 수가 있나 싶게 찌질하다.
'아니 왜 자기 목소리도 못 내지?'
방세 내는 세입자가 집주인 시키는 사적인 일들까지 군소리 없이 다 하고, 그야말로 사생활이 없지만
그것이 이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 방식이다.
인기가 많진 않았지만 매니아 층이 상당했던 드라마.
(과거 '다모' 나 '네멋대로 해라' 같은 부류)
배우들도 몰입도가 상당하여 남주, 여주(이희준 김옥빈)가 실제로 사귀게 된 드라마.
사실, 다시보고 또 다시 봐도 그 때 그 때 느낌이 다른 양파 같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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