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야기
런던&파리
이퀄라이져
2021. 4. 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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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전교생의 이름을 모두 외우는 선생님이 한 명 계셨다.
대단하다고 느끼지 못했지만...
그 분이 내 이름을 불러 주시며 관심을 가져 주셨을 때...
그 때를 잊지 못한다.
작년 봄...
내가 유럽에 갔다.
노틀담 사원의 건축 양식, 문양, 기법의 전문지식 없이...
웨스트 민스터 사원의 그것 또한 어떤 것인지...
모르는 채 그것들을 대했다.
파리의 연인에 나오던 그 다리, 알렉산드르 3세 다리.
파리에 가자마자 무작정 뛰어갔던 곳.
그러나 그 다리 끄트머리에 있는 천사상의 천사가 누군지.
왜, 어떤 의미로 거기 세워져 있는지 몰랐다.
런던 버킹엄 궁전 앞의 천사도...
그냥 넋 놓고 바라봤을 뿐...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참 미안하다.
좀 더 건축학적인 공부와...
제작자의 의도를 알고 갔더라면...
또 다른 감동이 있었을 지도 모르는데...
다음번엔 갈 땐...
가이드 모드로 공부 쎄게 하고 가야지..